안녕하세요, 여러분! 카므라입니다😺
대학동창과 오랜만에 통화를 했어요. 결혼하고 아이 낳고나니 예전과는 다르게 1-2년에 한두번 생사를 묻는(안친한건 아닙니다~ 서로 삶이 바쁜데다 성격상 둘 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생각하고 지내는지라 ^^) 친구인데, 요즘 회사 분위기가 안좋다더라구요.
그리고 보게된 기사가 바로 ↓
SK, SK실트론 매각 추진…최태원 지분은 제외
SK, SK실트론 매각 추진…최태원 지분은 제외, 안옥희 기자, SK실트론
magazine.hankyung.com
(친구가 20년 가까이 근무한 회사입니다. 싱숭생숭 하겠다 싶더라구요.)
오늘은 SK 그룹과 SK실트론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해볼께요.
SK실트론(SK Siltron)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이예요.
12인치 웨이퍼기준으로 세계점유율 3위인 아주 탄탄한 회사죠.
[연혁과 변화]
•1983년 4월 25일: ‘호남정밀공업(주)’로 설립 → 실리콘 웨이퍼 생산 시작
•이후 LG반도체 계열사로 편입, ‘LG실트론’으로 사명 변경→ 웨이퍼 기술 내재화 및 생산능력 확대
•2000년대 중반: 200mm 웨이퍼에서 300mm 웨이퍼로 전환→ 반도체 산업 발전에 맞춰 기술 고도화
고부가가치 웨이퍼 중심 생산 구조 전환 시도
•2017년 1월: SK㈜가 LG실트론 지분 51% 인수 → ‘SK실트론’으로 사명 변경→ SK그룹 내 반도체 소재 부문 강화 시작
•이후 지분 100% 인수로 SK 계열사 완전 편입
• 2019년: 미국 듀폰(DuPont)의 SiC 웨이퍼 사업부 인수 발표
• 2020년: 인수 완료 후, 미국 내 자회사 ‘SK Siltron CSS’ 설립→ SiC(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는 전기차·5G 등 고성능 반도체용으로 주목받음
• 2022년: 경북 구미에 SiC 웨이퍼 신규 공장 착공→ 약 1,200억 원 투자
• 2023~2024년: 글로벌 SiC 시장 확대와 맞물려→ EV(전기차), 산업용 전력 반도체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 능력 강화 중
[정리]
• 1983년: 호남정밀 → LG실트론 → 2017년 SK그룹 편입 후 ‘SK실트론’
• 사업 핵심: 실리콘 웨이퍼 (300mm 중심), 최근엔 SiC(차세대 전력 반도체용 소재) 집중 투자
• 전망: 전기차, 친환경에너지, 통신 반도체 등 고성장 분야 중심으로 확대 중
[주요 사업 분야]
• 실리콘 웨이퍼 제조: 반도체 소자 제조에 필수적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며, 특히 폴리시드 웨이퍼와 에피택셜 웨이퍼를 제공해요.
•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 전기차, 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SiC 웨이퍼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어요.
왜 SK그룹은 이 알짜기업인 실트론의 매각을 추진하게 되었을까요?
사업 재편(리밸런싱)을 통한 유동성 확보라고 보면 되요. 최근의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비주력 또는 비핵심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는 전략이죠.
SK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생산 기업으로, 12인치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는 알짜 계열사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SK그룹은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SK실트론을 매각하여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래요.
또한, SK그룹은 최근 SK스페셜티(약 3조원) 등 다른 비핵심 자산의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매각은 그룹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되고 있어요.
실트론 매각 소식이 SK그룹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일반적으로 대규모 자산 매각은 기업의 재무 구조 개선과 미래 전략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SK㈜가 직접 보유한 지분 51%와총수익스왑(TRS) 계약을 통해 보유한 19.6%를 합쳐 총 70.6%의 지분이 매각 대상이래요.(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적으로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29.4%는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요.)
현재 SK실트론의 기업가치는 약 5조원으로 평가되고,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협상중인데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SK㈜는 약 3조 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요.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현재의 86%에서 50%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여져요.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여 SK㈜의 주가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그러나 SK㈜는 “SK실트론에 대한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어요.
따라서, 매각이 실제로 이루어질 경우 SK그룹의 재무 건전성 강화와 이에 따른 투자자 신뢰 상승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현재는 검토 단계에 있으므로 실제 주가 변동은 향후 공식 발표와 시장 반응에 따라 결정되겠네요.
협상중인 사모펀드의 국적(?)논란이 있어 어떻게 진행될지 실제적인 공식발표가 제일 중요하겠어요.
이미 SK스페셜티를 인수한 한앤컴퍼니의 국적이 SK실트론 인수에는 문제가 되는 걸까요?
SK스페셜티와 SK실트론의 매각 과정에서 한앤컴퍼니의 국적 문제가 다르게 부각되는 이유는 두 기업의 산업적 중요성과 국가 안보와의 연관성 때문이랍니다.
무슨이야기인가 하면
SK스페셜티의경우는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로서 중요한 산업 분야에 속하지만, 그 제품이 직접적인 국가 안보와 밀접하게 연관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SK실트론은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웨이퍼를 생산하며, 특히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로서 국가 안보와 기술 주권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요. 이러한 이유로, SK실트론의 매각은 국가 안보와 기술 보호 측면에서 더욱 민감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한앤컴퍼니는 한국에 기반을 둔 사모펀드 운용사이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어요.
따라서, SK실트론과 같은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기업이 한앤컴퍼니에 매각될 경우, 사실상 해외로 기술과 자산이 이전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