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카므라입니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첫 영업일인 지난 19일, 장중 한때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5.1%까지 올라 갔었죠.
그렇지 않아도 지속적인 금리동결과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슈로 증시도 폭락하고, 국채 금리가 오름세이던 때에 신용등급이 내려가자 미국을 버려야 한다며 Sell America를 외치며 공포에 휩싸여 미국 시장을 떠나던 사람도 있었을거라 예상되요.
그런데 과연, 그것은 옳은 선택이었을까요?
주식, 채권, 코인 등의 투자자산시장은 실제 가치보다 심리가 선 반영되어 변동되는 폭이 더 크다는 것을 오랫동안 투자를 해온 분들이라면 알고 계실거예요.
투자는 하고싶지만 변동성이 큰 주식은 싫어! 하는 분들이 많이 선택하는 방법.
오늘은 채권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해 볼께요.
1. 채권이란?
채권은 정부나 기업이 자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예요.
간단히 말하면 투자자가 채권을 사는 대신, 발행자로부터 일정한 이자를 정기적으로 받고 정해진 만기일이 되면 원금을 돌려받는거죠. 예를 들어, 정부가 3년짜리(만기) 채권을 발행하면서 “연 4% 이자 줄게”(표면금리)라고 하면, 우리는 3년 동안 매년 4% 이자를 받고, 3년 뒤엔 처음에 넣은 원금을 그대로 받는 구조예요.
2. 채권의 종류
채권은 누가 발행했는지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가장 안전한 국가가 발행한 국채. 다음으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회사채,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이 발행하는 특수채가 있어요.
국채는 리스크가 거의 없지만 수익률도 낮고, 회사채는 발행회사의 신용에 따라 이자가 높은대신 리스크도 존재하죠.
또한,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에 따라 나뉘기도 해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은 ‘이표채’라는 형태예요. 기본적인 채권의 개념인 일정한 간격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을 말해요.
반면, ‘할인채’는 이자를 따로 주지 않고, 발행할 때 싸게 팔아서 이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1,000원짜리 채권을 950원에 사서 만기 때 1,000원을 돌려받는 거죠.
3. 채권을 어떻게 사나요?
채권은 두 가지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어요.
1)직접 투자
요즘은 증권사 HTS나 MTS에서 채권을 직접 매수할 수 있어요.
거래소를 통해 사고파는 장내시장 방식이 있고, 증권사에 전화하거나 온라인으로 요청하는 장외시장 방식도 있죠.
장외시장은 더 다양한 종류의 채권에 접근할 수 있는 반면, 장내시장은 소액 투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2) 간접 투자
채권형 펀드나 채권 ETF에 투자하는 방식이예요.
이건 여러 채권에 분산 투자되기 때문에, 하나의 채권이 문제가 생겨도 전체 리스크가 줄어들죠.
①채권형 펀드
투자자의 돈을 모아 펀드매니저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 다양한 채권에 투자하는 "집합투자기구(공모펀드)"를 말해요. 내가 직접 펀드를 고르지 않아도 전문가가 내 돈을 대신 운용해주는 구조예요.
②채권형 ETF(Bond Exchange Traded Fund:상장지수펀드)
특정채권을(또는 여러 채권)에 분산투자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된 펀드상품을 말해요.
예)• KOSEF 국고채 10년 ETF → 만기 10년 국고채에 투자
• TIGER 단기채권 ETF → 단기 국채 위주
• KODEX 하이일드채권 ETF → 고수익 회사채 위주
• TLT (미국) → 미국 20년 만기 국채 ETF
4. 채권으로 어떻게 돈을 벌죠?
채권에서 얻는 수익은 크게 두 가지예요.
1)이자 수익
발행 시 정해진 금리(예: 연 4%)에 따라, 정기적으로 이자를 받아요. 1,000만 원을 투자했다면 매년 40만 원을 이자로 받게 되는 거죠.
2)채권 가격의 변동에 따른 매매차익
여기서 중요한 건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이 오른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내가 연 4%짜리 채권을 샀는데, 이후 시중 금리가 3%로 떨어지면, 이 채권은 더 높은 이율을 주는 좋은 채권이 되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럴 때 매도하면 이익을 볼 수 있어요.
5.채권 투자 시 주의해야 할 리스크는?
1) 금리 리스크
금리가 올라가면 보유한 채권 가격은 떨어지기 때문에, 중도 매도를 고려하는 경우엔 이 영향을 받아 손실이 날 수 있어요. 하지만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이자는 그대로 받으니 이런 위험은 줄어들죠.
※채권 듀레이션:채권가격이 금리변화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나타내는 지표
듀레이션이 클수록(만기가 길거나 이자지급이 적은 구조) 금리변동에 민감하다고 생각하면 되요.
듀레이션이5인 채권은 시장금리 1%상승 시 채권가격 5%하락. 반대로 시장금리 1%하락 시 5%가격 상승.
2) 신용 리스크
채권을 발행한 기관이 이자나 원금을 제때 못 갚을 가능성이죠. 국채는 거의 위험이 없지만, 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는 부도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채권을 살 땐 해당 발행자의 신용등급을 꼭 확인해야 해요.
3)유동성 리스크
특히 장외채권은 사고팔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사고 싶을 땐 팔 사람이 없고, 팔고 싶을 땐 살 사람이 없는 거죠. 그래서 거래량이 적은 채권은 매수 전에 유동성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4)환율 리스크
외화표시 채권(예: 달러채)에 투자할 경우,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좌우될 수 있어요.
위의 채권구조와 리스크, 현재 경제상황까지 통합적으로 봤을 때, 미국 장기국채가 과연 위험한가?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물론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를 동반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장기적 관점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인투자처인것은 분명하다고 보여요. 단, 본인의 현재 상황과 성향에 맞게 투자 했을 경우겠죠.
"Sell America는 없다" 55조원 굴리는 채권 베테랑들이 미국채 4.25~5% 박스권 예상하는 이유|위즈덤트리 케빈 플래너건 채권전략총괄 & 릭 하퍼 채권 CIO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다양한 투자법에 대한 정보만 드릴 뿐, 선택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의 몫입니다.
본인의 투자성향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투자를 하시길 바랍니다.